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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투자했다가 눈물"…수익률 급락에도 관련 상품 줄줄이

신화 기자
입력 : 
2022-02-21 17:42:57
수정 : 
2022-02-21 19: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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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종 평균 19% 하락 불구
시장선 여전히 긍정적 시각
NH아문디운용, 22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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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금융투자업계에서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ETF'가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발표하는 'iSelect 미국 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하드웨어 등 빅테크 종목 20여 종을 동일 가중 방식으로 편입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국내 메타버스 ETF 대부분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택하는 것과 다르게 동일 가중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했다"며 "일부 대형주의 주가 등락에도 지수가 흔들릴 위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수는 일렉트로닉아츠(6.1%), PTC(6.0%), 브로드컴(6.0%), 애플(6.0%), 인텔(5.6%), 로블록스(3.0%) 등으로 구성돼 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ETF 대표 운용사인 중국남방자산운용(CSOP)도 홍콩증시에 첫 메타버스 ETF를 출시했다. 이름은 'CSOP메타버스 콘셉트 ETF'로 메타(옛 페이스북), 로블록스, 엔비디아 등이 대표 편입 종목이다.

이와 관련해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지만, 메타버스 ETF 수익률은 좋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21일까지 국내 메타버스 ETF 8종의 평균 수익률은 -19%다.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대부분 20%대 손실률을 기록해 해외주식형 상품보다 낙폭이 컸다.

올해 들어 게임주를 포함한 성장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ETF 주가도 급락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각국의 중앙은행이 유동성 축소 의지를 밝히면서 실적에서 실망을 준 성장주들은 크게 조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 팀장은 "메타버스는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커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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