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탐구] 실적선방한 메타플랫폼스(FB), 메타버스 투자는 장기로 봐야...주가 상승은 언제?
[미주탐구] 실적선방한 메타플랫폼스(FB), 메타버스 투자는 장기로 봐야...주가 상승은 언제?
  • 이실아 기자
  • 승인 2022.05.16 17:03
  • 최종수정 2022.06.09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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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실아 기자]

※ 메타 플랫폼스 Class A Meta Platforms Inc (FB) NASDAQ

1 어떤 기업인가요?

2004년 마크 저커버그가 창립한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입니다. 2012년 인스타그램, 2014년 왓츠앱, 2014년 오큘러스 등을 인수하면서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산업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로 사명을 메타플랫폼스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현재 주가는 어때요?

기술주의 조정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메타플랫폼스의 주가 역시 부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메타플랫폼스는 지난 2월에 이미 단기 급락세가 나왔던 종목이었기 때문에 최근 한달만큼은 다른 기술주들에 비해 낙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난 1분기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최근 저점이었던 169달러에서 200달러 대까지 단기적으로 급반등했습니다.

유니티 소프트웨어 (U)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메타플랫폼스(FB) 52주 주가차트 (출처: 인베스팅닷컴)

 

3 지난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요?

올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7% 증가한 279억800만달러, 순이익이 같은 기간 21% 감소한 74억65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1년 전 3.30달러보다 낮은 2.7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 성장률인 7%는 메타가 2012년 기업공개(IPO)를 한 후 최저치이자 첫번째 한자릿수 성장률이었습니다.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는 리얼리티 랩스의 영업적자는 1년 전보다 62% 늘어난 29억6000만달러에 달했습니다. 광고와 서비스 운영에 따른 매출은 1년 전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실적이었지만,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일일활성사용자 수는 1년 전보다 4% 증가한 19억6000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메타 역사상 처음으로 사용자 수가 줄었던 작년 4분기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4 경영진은 가이던스를 어떻게 제시했나요?

메타는 올 2분기 실적 목표도 낮춰 잡았습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예상 매출을 307억달러로 봤는데, 이날 메타는 280억~300억달러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아직 숏폼 비디오 사업으로의 전환이 수익으로 돌아오지 않고, 애플의 iOS 정책 변경에 따라 광고 매출에 손실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했다.

5 그렇다면 성장모멘텀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메타버스 산업 선점 여부가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메타는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영상통화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개인용 디지털 플랫폼 시장과 사무실출근·원격근무 혼합체제에 걸맞는 기업용 디지털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선 레이밴(Ray-Ban) 스마트안경, 비대면 친목·협업용 영상통화 장치 '포털(Portal)', VR헤드셋 '오큘러스VR' 등이 판매됩니다. 

메타가 일으키는 매출의 대부분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의 이용자 맞춤형 디지털 광고 사업에서 나옵니다. 디지털 광고 사업의 원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구글·애플이 양분한 모바일 플랫폼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메타버스가 세계적인 '차세대 대형 컴퓨팅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출시한 하드웨어를 통해 메타버스에서 구글·애플을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6 유럽연합이 빅테크 기업에게 통신망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던데 무슨 내용인가요?

유럽연합(EU) 집행위의 올린 베스테아 집행위원은 현지시간 2일 미국 알파벳산하 구글, 메타플랫폼스(구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IT대기업들이 유럽의 통신망의 비용 일부를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트래픽 증가에 대한 비용 부담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번 유럽연합의 망 중립성 논의 결과를 주목해야 합니다.

 

7 메타버스 관련 투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아직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만약 메타버스 관련 연 손실액의 규모가 30억 달러로 줄어든다면 메타의 EPS는 4달러 이상 늘어날 것입니다. 오큘러스의 호라이존 월드 월간 사용자가 지난 2월달에 30만명을 넘으면서 관련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플랫폼에서 구입한 디지털 상품에 대한 대금 청구 및 광고 수익원 창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시장대비 밸류가 낮아진 상황으로 성장속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합니다. 수익성 회복 시 밸류에이션은 시장 평균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8 간단히 정리한 투자포인트.

√ 성장주로서의 매력 상실.
√ 신규매수, 추가매수 자제.
√ 메타버스 투자는 장기로 봐야.
 

이실아 기자 instdaily.l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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