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모델하우스 서비스로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시장 공략

블루캡슐 직원이 AI 가상인간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블루캡슐)
블루캡슐 직원이 AI 가상인간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블루캡슐)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인 블루캡슐(대표 박현정)이 가상인간과 메타버스를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올해 30억 매출에 도전한다. 

블루캡슐은 지난해 선보인 AI 가상인간 모델을 모델하우스를 비롯한 부동산 메타버스에 담아내는 형태로 부동산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올해 지난해보다 20억원 많은 3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건설사가 제공한 도면과 평면도를 바탕으로 만든 가상의 모델하우스 공간에서 AI 가상인간이 방문객을 안내하는 메타하우스를 구축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디지털트윈 기술로 구축한 가상공간으로 옮기면 모델하우스 구축 및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오프라인 모델하우스 임대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온라인에서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이렇게 구축한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가구와 각종 가전기기 배치를 쉽게 바꿀 수 있어 방문객들이 입주 후 모습을 사전에 현실감 있게 살펴볼 수 있다.

블루캡슐은 여기에 청약 및 추가 인테리어 체험, 가구·가전제품 선택·발주 서비스 등을 추가해 비즈니스 모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현정 블루캡슐 대표가 올해 사업 계획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호정 기자)
박현정 블루캡슐 대표가 올해 사업 계획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호정 기자)

박현정 대표는 "지난해가 정부 과제 비중을 낮추고 자체 개발한 제품을 사용화해 홀로서기에 나선 기획·개발 단계였다면 올해부터는 상용화를 구체화하는 단계"라면서 "AI 가상인간과 메타하우스를 융합해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 시장의 10%를 목표로 MS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동산 관련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마케팅 인력도 9명 이상 확충할 예정이다.

또 다음 스텝으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진출해 해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블루캡슐은 2021년 7월 설립한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이다. 전남대학교 정신의학과와 연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신건강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건설사에 가상 모델하우스인 '메타하우스'를 만들어 납품하고 광주시에 가상인간 '엘비'를 제공하는 등의 활동으로 1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장려상도 수상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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