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사진=이소라 기자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사진=이소라 기자

메타버스와 교육이 만나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궁금하다면 웅진스마트올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웅진씽크빅은 최근 메타버스 개발 인력을 두배로 늘리는 등 미래교육 기술에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

웅진씽크빅은 유니티 기반의 메타버스를 시어랩스가 개발하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요. 사내에도 메타버스 팀을 만들어 시어랩스와 기술 공유를 통해 자체적으로 메타버스 월드를 컨트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메타버스와 교육을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왔습니다. 초반에는 단순히 교육 콘텐츠로 접근하기 전 선택을 돕는 '게이트웨이' 형식의 메타버스 그림을 그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게이트웨이'만으로는 제대로 된 메타버스 월드를 실현하기 어렵다고 판단,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적극적인 메타버스 월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완성한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메타버스는 다양한 경험, 책 큐레이션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웅진씽크빅은 전체 스마트올 이용자 대비 메타버스 이용자가 학습 완료율부터 책 이용률 증가등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아이들이 좀더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스마트교육의 핵심"이라며 "이를 실현 가능하게 도울 수 있는 기술이 메타버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자체개발 고집하는 이유...부작용 최소화

웅진씽크빅이 기술제휴를 통해 자체적으로 메타버스 월드를 개발하는 이유는 스마트기기 과몰입이라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입니다. 스마트 학습지의 경우 스마트기기 과몰입이라는 부작용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재미만 추구하다보면 재미있는 학습이 아닌, 재미만을 추구하는 '콘텐츠'로 변모하고, 이 때문에 스마트기기에 과몰입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 대표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대표가 비용이 많이 들어도 기술제휴를 통해 메타버스 월드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인력을 사내에 두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이 대표는 "학습과 재미의 밸런스를 잘 맞추면서도,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와 수정을 거쳐야 한다"며 "다른 메타버스에 웅진씽크빅 월드를 만들지 않고, 스마트올 안에 메타버스 월드를 구축한 것도 우리가 계속 이 부분을 컨트롤하고 수정하기 위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내부에 교육 관련 자문위원을 구성해 이 부분이 학습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혹시 모를 부작용은 없을지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고 있으니 과몰입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계시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웅진씽크빅의 고민과 노력이 메타버스와 교육이 결합된 좋은 사례로 남기를 바란다"며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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