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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널리시스, “실물 부동산값 39% 오르는 동안 가상 부동산 가격은 879% 상승”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7.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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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정보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7월 26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에서 부상 중인 가상 부동산과 게임이 가상현실(VR) 및 대체불가토큰(NFT)과의 결합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일궈낼 것으로 내다봤다. 
 

체이널리시스
체이널리시스

체이널리시스는 자체 보고서인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지난 2019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물 부동산 가격은 39% 상승한 반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 부동산 가격은 879% 올랐다고 알렸다. 
주택을 구입해서 간단하게 수리한 후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투자방법인 ‘플리핑(Flipping)’은 체이널리시스가 지목한 대표적인 가상 부동산 매매 방식이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게임’ 보고서에는 가상 부동산 보유 기간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체이널리시스는 “연구한 11개의 메타버스 프로젝트 중 10개의 프로젝트에서 사용자는 출시 후 전체 기간 중 25% 미만의 시간 동안 가상 부동산을 보유했다”라며 “6개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그 기간이 15% 미만으로 집계됐다”라고 말했다. 
 

제공=체이널리시스
제공=체이널리시스

가상 부동산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가상화폐 프로젝트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이널리시스는 이에 대한 예시로 솔라나 기반의 부동산 가격은 이더리움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솔라나와 이더리움 기반의 부동산 가격이 차이나는 배경에는 거래 수수료 수준과 인기 및 수익화 전략 등이 존재했다. 보고서는 솔라나의 거래 수수료(가스비) 평균 0.00025달러(한화 약 0.33원)로 평균 5달러(한화 약 6,500원)에서 50달러(한화 약 6만 5,000원)인 이더리움 가스비에 비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가상 부동산의 가치를 결정하는 외부 요소로는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AR/VR)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 정도 및 새로운 컴퓨팅 기술 도입 속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공=체이널리시스
제공=체이널리시스

체이널리시스는 “‘페이스북’을 개발한 메타(Meta)나 ‘포켓몬고’ 게임을 만든 나이언틱과 같은 기업들의 연구개발(R&D) 예산이 압도적인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는 건 당연하다”라며 “어느 정도의 상호 운용 체계가 갖춰졌을 경우에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가상현실(VR) 기술 도입으로 인한 엄청난 혜택을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가 제시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가상현실(VR) 게임 수익의 복합 연간 성장률은 28.5%였다. 
체이널리시스는 다국적 금융 기업인 씨티(Citi)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가상현실(VR)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경제가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메타버스 경제가 8조 달러(한화 약 1경 444조 원)에서 13조 달러(한화 약 1경 7천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이널리시스는 “이제 메타버스는 모든 트렌드의 중심이며 가상 부동산은 이제 실제 세계의 효용성(유틸리티)을 제공한다”라며 “가상현실(VR) 기술은 더 현실과 가까워졌고 블록체인은 디지털 소유권에 의미를 부여한다”라고 보고서를 끝맺었다. 
 

제공=체이널리시스
제공=체이널리시스

한편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주 투자 전문 자회사인 ‘코인베이스 벤처스’를 통한 향후 사업 진행 방향으로 블록체인 게임 분야를 지목했다. 
코인베이스는 “전 세계 게임 이용자가 32억 명으로 추정됨에 따라 블록체인 기반 게임 장르는 가상화폐 투자자가 참여할 대규모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라며 “기존 게임 업체들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산업의 거대한 범주를 이룰 것이란 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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