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조각투자 비브릭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시 상장기대"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부동산 조각투자를 중개하는 플랫폼 비브릭이 부산시가 추진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를 통해 거래확대 등 사업도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비브릭은 세종텔레콤과 비브릭, 이지스자산운용, DS네트웍스로 구성된 '세종텔레콤 컨소시움'이 STO(실물 기반 증권형토큰) 거래 방식으로 운영하는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비브릭은 최근 부산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주시하고 관련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는 부산시가 다음달 초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참여사업자 관련 모집공고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거래상품으로 STO상품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어서다.

비브릭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규제자유특구사업을 통해 부산에서 부동산 조각투자를 STO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실에 존재하는 부동산, 항공기, 예술품등의 자산에 대한 권리를 블록체인상에 올려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고 거래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 STO방식의 조각투자는 비브릭이 처음이다.

업계는 거래소가 설립될 경우 국내서 금지된 가상자산 발행(ICO)보다, 실물에 근거한 STO 상품이 거래 대상으로 유력하다고 보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윤석열 정부는 전통자산을 담보로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STO발행 합법화를 여러차례 약속했다"며 "또 부산의 블록체인 특구 위상 및 역할 강화를 공약한 만큼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STO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비브릭은 최근 키움증권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상품개발 및 계좌 관리 관련 협업, 산업 활성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비브릭 측은 "디지털자산거래소 발표에 앞서 기관들과 손잡고 부동산 수익증권 관련 내역을 블록체인 분산원장과 예탁결제원에 동시 기록하며 신뢰도·투명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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