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9일 금요일

  • 서울 14℃

  • 인천 14℃

  • 백령 12℃

  • 춘천 11℃

  • 강릉 19℃

  • 청주 13℃

  • 수원 13℃

  • 안동 11℃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1℃

  • 전주 14℃

  • 광주 12℃

  • 목포 12℃

  • 여수 15℃

  • 대구 15℃

  • 울산 17℃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6℃

금융 우리금융硏 "대중부유층 70%, 내년 금리·물가상승 종료···주식·부동산 가치↓"

금융 은행

우리금융硏 "대중부유층 70%, 내년 금리·물가상승 종료···주식·부동산 가치↓"

등록 2022.12.04 14:48

차재서

  기자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10억원 이내 금융자산을 보유한 '대중부유층' 10명 중 7명은 내년에 금리와 물가 상승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주식·부동산·가상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일 '2022년 자산관리 이용자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세부적으로 금리인상기에 대해선 응답자의 7.1%가 올해, 35.5%는 내년 상반기, 29.4%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물가상승이 끝나는 시점을 놓고는 8.1%가 올해, 28.9%는 내년 상반기, 31.7%는 내년 하반기까지로 전망했다.

또 향후 3년 간 경기·투자환경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6.9%로 좋아질 것이라는 사람(17.0%)보다 약 3배 많았다.

아울러 응답자는 향후 1년 간 주식 가치가 5.4%, 부동산은 8.3%, 가상자산은 13% 가량 떨어지는 반면, 금과 달러는 각 3.6%와 5.0%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주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51.7%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22.9%)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부동산에 대해서도 하락·상승 의견이 각 58.9%, 16.3%로 부정적 의견의 비중이 컸다.

이에 절반 이상의 대중부유층(56.8%)은 최근 경기변동 아래 포트폴리오를 점검했고, 그 중 31.9%는 투자·운용 방식을 조정했다. 28.5%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17.4%는 경제 동향을 좀 더 관망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도 대중부유층의 자산배분상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향후 1년 간 포트폴리오 변경 계획에 대해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이 금융상품별로는 52.9~90.5%, 부동산은 70% 이상이었다.

이밖에 응답자는 부자가 되려면 총자산이 70억5000억원(금융자산 32억9000억원)은 돼야 한다고 인식하면서도 생애달성 가능한 최대자산은 평균 35억40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보유 자산보다 3.9배 정도 자산을 더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 반면, 현재보다 9.1배 더 모아야 부자라고 생각하며 그 수준엔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인식했다는 전언이다.

연구소 측은 "대중부유층은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의 가격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인식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 시중금리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포트폴리오 재편 방향과 속도가 달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부유층은 '미래부유층'으로의 잠재력을 가진 만큼 금융회사는 자산관리 영업을 위해 이들 특유의 니즈를 발굴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d

댓글